슬림라인 4등 펜던트 출시(2013/05/15일자 한국조명산업신문)

직사각형 LED 패널을 수직으로 세우고 빛을 공간으로 역반사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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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조명(대표 : 박원)을 처음 만나면 신선하고 새로운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 수 백 가지의 다양한 디자인의 조명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오토조명이 이번에 새로이 제시한 신제품 역시 전에 보지 못한 디자인이다. 이번 신제품은 LED 패널 4개를 세로로 세워 빌딩 모양을 연상하게 한다. 이 슬림라인 4등 펜던트는 크기 Ø156×H420에 소비전력은 24W다. 박원 대표는 “해외 어디를 가도 슬림라인과 같은 디자인은 볼 수 없을 것”이라며 “기존 LED조명 제품들이 대부분 반사식 조명인 점에 착안해 역발상으로 칩을 위로 심어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1~2W급 하이파워(High-Power) 제품 개발을 위해 연구를 하다가 0.2W급 LED 광원인 슬림라인을 만들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4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조명기구 디자인을 연구한다. 박 대표는 전통조명 제조 시절, 백열등을 다룰 때보다 LED를 디자인하는 지금이 더욱 즐겁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LED는 크기가 작아서 디자인의 응용 가능성이 더욱 크기 때문에 LED조명기구 디자인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조명을 디자인하는 것이 그저 재미있어 아직까지 하고 있다”고 말하는 박 대표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박원 대표는 “젊은 시절에는 해외 전시회에 나가면 선진국의 디자인을 보는 것만으로도 벅찼으나 지금은 나름대로의 감각으로 여유와 자신감을 가지고 다른 나라의 디자인을 즐기게 됐다”고 한다. 한번은 주문제작을 의뢰한 업체가 샘플을 보내왔는데 디자인이 하도 정교해서 자세히 살펴보니 영국산 매입등이었다고 한다. 또 유럽의 천장고는 비율이 1:1이라 우리나라식으로 변경하지 않으면 안 되었고 이러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조명 디자인의 재미를 찾았다고 한다. 박 대표는 “앞으로도 유럽이나 미국의 선진 디자인을 우리나라식으로 바꿔 재탄생시키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토조명은 그동안 취득한 특허 및 실용신안 등록 건수가 50여 건에 달한다. 박 대표가 40년 전 조명 사업에 뛰어들면서 함께 사업을 시작했던 동료들은 지금은 은퇴하고 없다. 그러나 오토조명은 향후 2세 경영으로 조명 사업을 지속가능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계속되는 업계의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조명기구 디자인에서 가치를 찾으려 하고 있다. /김민귀 기자 news@koreanlighting.com